데브옵스 파괴 테크트리

이 얘기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시작만 창대하지 결론은 별 볼일은 없습니다.

애자일 개발도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팀에서 데브옵스(dev-ops)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도입하면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데브옵스 뿐만 아니라 모든 이론이 그렇죠.

데브옵스의 개념은 아주 간단합니다.

개발, 운영, QA의 절묘한 조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절묘한’입니다.

회사의 시스템. 특히 소통에 관한 시스템과 결재라인이 몹시 설계가 잘 되어있을 경우에 가능합니다.

데브옵스는 개발부서, 운영부서, QA부서 간의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각 부서의 장(長)께서 서로 내부 총질이나 내부 힘싸움에 치중하는 순간,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용자에게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스타트업에선 그나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진정한 스타트업이라고 불릴만한 회사는 보통 소수의 경영자(단수 혹은 소수)의 목표 아래에서 초단기 성공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역설적으로 회사가 고도 성장기를 지나서 인력의 대폭적인 충원과 시스템이 갖춰져 가면 데브옵스의 톱니바퀴가 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면, 실력은 출중하신 개발자, 운영자, 기획자 등의 많은 분들이 중간에 충원이 되는데, 그 분들의 입사 목표와 스타트업 초기 멤버와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초기멤버의 생각은

내가 이 회사의 실질적 지주 중 하나인데, 어디서 감히 실력있다고 나의 영역을 넘보는거지? 이 회사의 정신은 내가 잘 안단 말이야.

그리고 뒤에 참여하신 실력자 분들은 또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죠

이 회사 시스템은 왜 이렇지? 왜 조그만 회사에서 정치질이 벌써 생겼지?

이런 생각들이 불어나기 시작하면, ‘소통’이 깨지는 건 정말 시간 문제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건… 꼰대같지만.

(능력 있는 분들이 왔을 때, 바로 일은 아주 잘하시겠지만.)

진정 필요한 건. 소통에 앞서서 통합입니다.
괜히 대기업들이 입문교육에 경력직들도 다 보내서 기업 정신 교육 시키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창대한 시작에 못미치는 작은 결론.

데브옵스의 성공을 위해서 정말 ‘소통’합시다.

PS 1.

지금 남 말할 때가 아닌데…

PS 2.

미래클스튜디오 팀에서 공기업 IT분석 담당하셨던 분이 계셔서 이렇습니다. 이해를…..

PS 3.

슬랙을 도입한다고 좋은 소통이 되는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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